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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토닌 외 우울증 원인 총정리

by 유익팩토리 2026. 1. 27.

오랫동안 우울증은 세로토닌 부족에서 비롯된다는 ‘세로토닌 가설’이 주류 이론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뇌과학과 정신의학의 발전으로 우울증의 원인을 보다 다면적이고 복합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6년 현재, 세로토닌 외에도 염증, 호르몬, 신경회로 이상, 장내미생물,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생물학적, 심리적 요인이 우울증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세로토닌 외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원인들을 총정리합니다.

염증 반응과 우울증

최근 가장 주목받는 우울증 이론 중 하나는 바로 염증 가설(Inflammation Hypothesis)입니다. 이 이론은 우울증이 단순한 신경전달물질의 문제를 넘어, 만성적인 저강도 염증 상태가 뇌에 영향을 미쳐 감정 조절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주장입니다. 2026년 1월 기준으로 발표된 여러 연구에서는 우울증 환자의 혈중에서 IL-6, TNF-α, CRP 등 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치가 높게 측정되며, 이는 뇌 내 신경전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염증 물질들은 뇌의 세로토닌 생합성 과정을 억제하거나, 글루타메이트 시스템을 과활성화시켜 신경 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 피로증후군,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등 만성 염증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우울증 발병률이 높은 것은 이 가설을 지지하는 중요한 근거로 작용합니다. 면역체계의 지속적 경계 상태는 뇌의 미세아교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이는 신경 염증을 통해 신경가소성 저하를 유도합니다. 또한, 스트레스에 의해 유도되는 심리적 염증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사회적 고립, 트라우마, 학대 경험은 신체적인 염증 반응과 유사한 뇌 반응을 이끌어내며, ‘심리적 염증(psychological inflammation)’이라는 개념으로 발전 중입니다. 결론적으로, 염증은 단순히 신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넘어,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뇌 회로에도 깊은 영향을 주며, 일부 우울증 환자에게는 항염증 기반 치료가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항염증 식이요법, 운동 요법, 오메가-3 섭취** 등이 우울증 예방과 완화에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호르몬 불균형과 스트레스 축

우울증의 또 다른 중요한 생물학적 원인은 호르몬 시스템의 불균형, 특히 HPA축(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축)의 이상 작동입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 이 축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부신에서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이는 뇌에 여러 가지 해로운 영향을 끼칩니다. 2026년 최신 내분비학 연구에서는, 코르티솔 수치가 높은 우울증 환자들이 해마(hippocampus)의 위축, 전전두엽 기능 저하, 수면장애 등을 동반한다는 결과가 다수 보고되었습니다. 해마는 기억과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핵심 영역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에 매우 민감합니다. 코르티솔은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 뇌의 신경가소성을 저하시키고, 뇌 유래신경영양인자(BDNF) 수치를 감소시킴으로써 뇌세포 회복 능력을 약화시킵니다. 이는 ‘스트레스 후 우울증(post-stress depression)’ 발생 메커니즘으로 설명됩니다. 또한,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같은 내분비 이상 질환 역시 기분 장애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출산 후 호르몬 급변**이나 **폐경기 전후의 에스트로겐 변화**가 우울증 발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이는 **호르몬 기반 항우울 치료(HRT)**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배경이 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명상, 요가,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MBCT)**가 비약물적 접근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HPA축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과 뇌 연결

최근 몇 년간 과학계에서 가장 빠르게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바로 장-뇌 축(Gut-Brain Axis)입니다. 이는 장내 미생물이 뇌의 기능과 감정 상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론으로, 우울증 연구에서도 점점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2026년 국제정신의학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의 장내 미생물 구성이 정상인과 뚜렷하게 다르며, 특히 락토바실러스, 비피도박테리움 등의 유익균 수가 감소하고, 염증 유발성 균종이 증가한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장벽의 투과성 증가(Leaky Gut)와 염증 반응을 일으켜, 앞서 설명한 염증 가설과도 연결됩니다. 특정 미생물은 트립토판 대사를 통해 세로토닌 합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거나, 감정을 조절하는 **GABA,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전구체 생성에 기여하기도 합니다. 즉, 건강한 장내 생태계는 감정 안정에 필수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 발효식품, 프리바이오틱스 등을 활용해 장내 미생물의 구성을 조절하는 시도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실제로 **사이코바이오틱스(psychobiotics)**라는 개념이 등장해 우울증 개선 보조제로서 임상적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물 실험에서는 우울증 모델 생쥐에 건강한 사람의 장내 미생물을 이식(FMT)하자 행동 및 감정 상태가 호전된 사례도 보고되고 있어, 장-뇌 축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우울증은 세로토닌 부족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염증 반응, 호르몬 불균형, 스트레스 반응, 장내 미생물, 유전 요인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킵니다. 2026년 현재 우울증 치료는 단일 원인에 집중하기보다, 다양한 생물학적 신호를 함께 분석하고 개별 맞춤형 접근을 시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증상이 오래가거나 약물 반응이 없는 경우, 세로토닌 이외의 원인을 면밀히 살피고 통합적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